2025. 3. 28. 10:46ㆍ건강 모음
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두 겹의 막 사이, 즉 흉강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폐가 압박을 받아 쪼그라들면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흉의 종류:
기흉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자연 기흉 (Primary Spontaneous Pneumothorax, PSP): 특별한 외상이나 폐 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에게 갑자기 발생하는 기흉입니다. 주로 폐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작은 공기 주머니(기낭, bleb)가 터지면서 발생하며, 키가 크고 마른 젊은 남성에게 흔합니다. 흡연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속발성 기흉 (Secondary Spontaneous Pneumothorax, SSP): 기존의 폐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폐결핵, 폐렴, 낭성 섬유증, 폐암 등)으로 인해 폐 조직이 약해져 발생합니다. 자연 기흉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많으며,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 외상성 기흉 (Traumatic Pneumothorax): 외부 충격이나 흉부 손상 (교통사고, 칼이나 총상, 의료 시술 등)으로 인해 폐나 흉벽이 손상되어 공기가 흉강으로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 긴장성 기흉 (Tension Pneumothorax): 흉강 내로 공기가 계속 유입되지만 빠져나가지 못하여 흉강 내 압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심장과 주요 혈관을 압박하여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기흉이나 속발성 기흉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흉의 원인:
* 자연 기흉: 폐의 기낭 파열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기낭 형성은 흡연, 유전적 요인, 폐의 미세한 구조적 이상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속발성 기흉: 기존 폐 질환으로 인해 폐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 외상성 기흉: 흉부 외상으로 인해 폐나 흉벽이 직접적으로 손상되거나,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폐가 찢어지면서 발생합니다.
* 긴장성 기흉: 손상된 폐 조직이나 흉벽이 판막처럼 작용하여 숨을 들이쉴 때 공기가 흉강으로 들어가지만, 내쉴 때는 막혀 빠져나가지 못해 흉강 내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기흉의 증상:
기흉의 증상은 발생 속도, 공기 축적량, 기존 폐 기능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흉통: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며, 숨을 쉬거나 기침할 때 악화될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고, 심한 경우 앉아 있기도 힘들어집니다.
* 마른 기침: 가끔 마른 기침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운동 시 호흡 곤란 심화: 평소보다 숨이 더 쉽게 차고 힘들어집니다.
* 어깨 또는 등 통증: 흉통과 함께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방사될 수 있습니다.
* 피부 밑 공기 촉진 (피하 기종): 외상성 기흉의 경우, 목이나 가슴 부위의 피부 밑에 공기가 차서 누르면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청색증 (긴장성 기흉): 입술이나 손톱이 푸르게 변하는 증상은 긴장성 기흉의 심각한 징후입니다.
기흉의 진단:
기흉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합니다.
* 흉부 X선 검사: 흉강 내 공기 축적과 폐의 쪼그라든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흉부 CT 검사: 흉부 X선 검사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기낭의 위치, 폐 질환 유무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 신체 검진: 의사는 청진기를 이용하여 폐음을 듣고, 흉부 타진 등을 통해 기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흉의 치료:
기흉의 치료 방법은 기흉의 종류, 크기, 환자의 증상, 기존 폐 질환 유무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 관찰: 기흉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한 자연 기흉의 경우, 산소 투여와 함께 경과를 관찰하며 자연적으로 공기가 흡수되도록 기다릴 수 있습니다.
* 흉강 천자: 주사기를 이용하여 흉강 내 공기를 빼내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 흉관 삽입술 (배액관 삽입): 흉벽에 작은 구멍을 내고 튜브 (흉관)를 삽입하여 흉강 내 공기를 지속적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기흉 환자에게 시행되며, 폐가 다시 펴질 때까지 유지합니다.
* 수술적 치료: 기낭 절제술, 흉막 유착술 등을 시행하여 기흉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고려됩니다.
* 자연 기흉이 재발한 경우
* 흉관 삽입 후에도 공기 누출이 지속되는 경우
* 양측성 기흉이 발생한 경우
* 직업상 (조종사, 잠수부 등) 재발 위험을 줄여야 하는 경우
* 속발성 기흉의 경우 (원인 질환 치료와 함께)
* 긴장성 기흉의 응급 치료: 즉시 굵은 바늘이나 카테터를 이용하여 흉강 내 압력을 감압해야 합니다. 이후 흉관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기흉의 예방 및 관리:
* 금연: 흡연은 자연 기흉 및 속발성 기흉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폐 질환 관리: 기존 폐 질환이 있는 경우,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속발성 기흉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격렬한 운동 및 활동 피하기: 자연 기흉 병력이 있는 경우, 폐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인 검진: 기흉 병력이 있는 경우,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흉부 X선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기흉 증상 재발 시 즉시 병원 방문: 흉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흉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긴장성 기흉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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