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Hypotension) 원인 및 증상과 예방법

2025. 4. 3. 07:20건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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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Hypotension)란?

저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저혈압으로 간주됩니다. 혈압이 낮으면 신체의 여러 기관으로 가는 혈류 공급이 부족해져 어지럼증, 피로감,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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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혈압의 원인

저혈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일차성 저혈압과 이차성 저혈압으로 나뉩니다.

1) 일차성(본태성) 저혈압

특별한 질환 없이 선천적으로 혈압이 낮은 경우로, 일반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며, 특히 마른 체형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2) 이차성(속발성) 저혈압

특정 질환이나 약물 사용으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는 경우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혈관 질환: 심부전, 부정맥, 심장 판막 질환 등이 혈류 순환을 방해하여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부전(애디슨병), 당뇨병 등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MSA)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자율신경계를 손상시켜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출혈 및 탈수: 출혈로 인해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심한 설사, 구토, 과도한 발한으로 인해 탈수가 발생하면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이뇨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진정제 등이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패혈증(Sepsis): 심각한 감염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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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혈압의 종류

저혈압은 발생 원인과 상황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으로, 어지러움, 실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자율신경계 조절이 원활하지 않거나 탈수, 특정 약물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식후 저혈압(Postprandial Hypotension)

식사 후에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특히 고령자나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사를 하면 소화 기관으로 혈류가 집중되면서 전신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3) 신경 매개 저혈압(Neurally Mediated Hypotension, NMH)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혈압이 낮아지는 형태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뇌와 심장이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며, 실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4) 쇼크 상태의 저혈압(Severe Hypotension / Shock)

심각한 저혈압 상태로, 장기로 가는 혈류가 급격히 감소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 심한 출혈, 패혈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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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혈압의 증상

저혈압은 혈압 강하의 정도와 속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 및 현기증

실신(실족 및 넘어짐 위험 증가)

피로감 및 무기력함

시야 흐림(눈앞이 깜깜해짐)

메스꺼움

집중력 저하

빠르거나 약한 맥박

피부가 창백해지고 차가워짐(심한 경우)


특히,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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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혈압의 진단

저혈압을 진단하기 위해 의사는 환자의 증상, 병력,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혈압 측정: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혈압 변화를 비교하여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 빈혈, 당뇨,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심전도(EKG): 부정맥, 심장 질환 여부를 평가합니다.

심초음파: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 장애 여부를 확인합니다.

틸트 테이블 검사: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자세히 평가하는 검사로,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기울기를 조절하면서 혈압 변화를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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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혈압 치료 및 관리 방법

저혈압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수분 섭취 증가: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섭취 조절: 적절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위험이 있는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

소량씩 자주 식사하기: 식후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소량씩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 변화 시 주의: 갑자기 일어서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며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습관 유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등)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압박 스타킹 착용: 다리에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는 것이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혈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도드린(Midodrine):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피리도스티그민(Pyridostigmine): 신경 매개 저혈압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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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저혈압은 단순한 혈압 저하로 끝날 수도 있지만, 원인에 따라 심각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움, 실신, 피로감 등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저혈압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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